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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졸음쉼터'"
  • 2019-03-10
  • 조회 : 43

[허재혁의 베이스볼 트레이닝]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졸음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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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외국에서는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을 보게 된다. 바로 고속도로 중간중간 설치된 ‘졸음 쉼터’다.


졸음 운전은 피로와 밀접한 연관이 있고, 젊은 사람도 두 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하면 피로가 몰려온다. 결국, 졸음을 날리는 방법은 쉬는 수 밖에 없다. 이것이 ‘졸음 쉼터’ 라는 휴식처가 생겨난 이유 일터.


대부분의 아마추어 야구 선수는 1년 내내 ‘훈련과 시합’을 반복한다. 오후 9시가 넘어 훈련이 끝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1월에 따뜻한 지역으로 동계 훈련을 떠나는 것 또한 ‘새로운 시즌을 준비 하는 과정’이기보다는 ‘1년 내내 해온 훈련의 연장선’에 가깝다. 한마디로 성장기의 어린 선수들이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졸음쉼터’가 없는 셈이다. 


미국의 프로 구단들은 시즌 후에 선수들에게 한 달 가량 ‘적극적 휴식(active rest)’을 권한다. ‘적극적 휴식’이란 신체를 무활동 상태에 두는 것이 아니라, 야구 외의 신체적 활동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일주일에 2, 3회 정도 조깅이나 하이킹, 수영, 가벼운 근력 운동 등을 하면서 시즌 중에 발생한 ‘근골격계 손상’과 ‘과부하가 쌓인 신체 부위’의 회복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적극적 휴식’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훈련을 지속하는 건 기량 향상은 커녕, 손상에 손상을 더해 부상 위험을 높이고, 신체적 성장을 더디게할 뿐이다. 


시카고 컵스의 경우, 한 달간의 적극적 휴식기가 끝나면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어린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기술 훈련 을 배제한 ‘체력 캠프’를 추가로 세 달 가량 진행한다. 결과는 어떨까? 1년 내내 기술 훈련에 매달리는 우리보다 훨 씬 야구를 잘하고, 부상율도 현저히 낮다.


‘USA Baseball’에서 발행한 ‘고교 야구 매뉴얼(High School Baseball Manual)’에 따르면, 고등학교 투수들은 시즌 후 4개 월 동안 ‘오버헤드 스로잉(overhead throwing)’을 하지 말라고 권한다. 공을 많이 던지는 투수의 특성상, 어깨와 팔꿈치 관절은 다른 관절들에 비해 추가로 긴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축구와 농구 선수들이 발목과 무릎 관절에 긴 휴식 시간이 필요한 것처럼 말이다. 심지어, 이 매뉴얼에선 ‘고등학교 투수는 한 해에 100이닝 이상 던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국내 아마추어 야구계의 현실은 어떨까?


중ㆍ고등학교는 물론 국내 프로 구단들도 선수들이 장기간 기술 훈련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한다. 아마추어 팀들은 공식적인 대회가 끝난 후에도 어린 선수들에게 훈련을 계속 시키고, 프로 구단들도 정규 시즌이 끝나는 대로 교육리그와 마무리 캠프라는 명목으로 11월 말까지 빡빡한 훈련 일정을 잡아놓는다. ‘회복을 위한 휴식’이 없는 실정이다. 어린 나이에 부상을 입고, 수술이나 재활 과정을 겪는 선수들이 속출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휴식은 선수들의 ‘부상 예방’은 물론, ‘경기력 향상’에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국내 야구계에서 가장 과소 평가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야구는 한 방향으로만 몸을 쓰는 ‘편측성 운동’이다. 축구나 농구 같은 스포츠보다 ‘근육의 불균형’은 물론, 골반 등 여러 관절 이 ‘삐뚤어진 신체 정렬 상태’에 쉽게 빠질 수 있다. 야구가 축구 나 농구 같이 ‘신체적 콘택트(physical contact)’가 없는 종목임에도 많은 부상자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비 시즌엔 한 시 즌 내내 훈련과 시합을 반복하느라 생긴 근육의 불균형과 삐 뚤어진 신체 정렬 상태를 ‘교정 운동(corrective exercises)’과 ‘가동성 운동(mobility exercises)’등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시즌을 마치면 선수들은 그간 반복했던 기술 훈련보단 ‘적극적 휴식’을 통해 신체 회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것으로 ‘부상 예방’과 ‘경기력 향상’, 두 가지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고, 더 나아가 선수들의 ‘신체적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다. 1년 내내 쉬지 않고 기술 훈련을 진행하는 건 ‘근육의 불균형’과 ‘삐뚤어진 신체 정렬 상태’를 지속시킬 뿐이다. 지금 어린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기술 훈련이 아니라 바로 ‘휴식’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조금 쉬어갈 수 있는 ‘졸음쉼터’를 만들어주는 건 어떨까? 


허재혁 트레이너

미국 선수트레이너협회(NATA-ATC) 

미국 체력코치협회(NSCA-CSCS) 

몬태나 주립대 스포츠의학 석사 오클라호마 대학교 운동생리학 석사 

前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인턴 체력 트레이너(2006)

前 SK 와이번스 수석 트레이너(2013-2016)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선수 트레이너(2008-10, 2017~)